경찰은 부산 지역 교구 납품업체인 A사가 어린이집 등에 교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지난 1월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업체 사무실과 대표·간부·직원 등의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현재 A사와 거래한 어린이집·유치원 대표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곳은 사립은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A사가 어린이집에 교구 값을 부풀려 납품한 뒤 차액을 돌려주는 식으로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A사가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