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농협중앙회의 조직과 문화를 혁신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며 “중앙회 조직을 농업인과 농축협 발전에 기여하는 슬림화된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조직 이기주의와 파벌주의 등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맞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선 중앙회의 주주권 행사 차원에서 경영 성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신상필벌’의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오늘 취임
김 신임 회장은 1월 농협중앙회 대의원 선거에서 회장으로 뽑혔다. 52년 만의 첫 호남 출신 농협 회장이다. 임기는 4년으로 단임제다. 김 회장은 1953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광주농업고와 광주대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78년 농협에 입사해 남평농협(전남 나주) 조합장, NH무역 대표, 농협양곡 대표를 역임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