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선수가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뜻에서 '판타스틱4'라 불리는 KCC의 하승진(31)과 안드레 에밋(34·미국), 허버트 힐(32·미국), 전태풍(36)이 1, 2쿼터부터 폭발했다. KCC는 역대 PO 전반 최다 득점 타이(65점)를 기록하며 전반을 65-44로 앞섰다.
정규리그 득점 2위 에밋과 '테크니션' 전태풍이 상대를 괴롭혔고, 장신 센터 하승진(2m21cm)과 힐(2m3cm)은 골밑을 공략했다. KCC는 3쿼터를 93-69, 24점 차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밋(41점 9리바운드)과 하승진(23점 13리바운드), 힐(25점 6리바운드), 전태풍(8점 5어시스트)은 이날 97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오세근의 빈 자리가 뼈아팠다. KCC는 챔프전에 선착한 고양 오리온과 19일부터 7전4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