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는 이를 오너쉽 사회(조지W 부시 대통령의 미국 개조 계획 구상)라고 부른다. 하지만 과거에 이는 사회적 다원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생각하는 개념이다. 이건 깊은 생각이나 창의성을 요하는 것이 아니다. 이 생각은 건강보험이나 교육비가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급격히 오르는 걸 인정하게 만든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원래 삶은 불공평한거야”라고 말하게 하고, 가난하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혼자 힘으로 노력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라고 말하게 한다. 이는 사람들이 항상 로또 같은 인생의 승자가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믿도록 만든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문제다.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역사를 무시하고 있다. 정부의 연구와 투자가 인터넷을 만들었듯이 공립학교와 임금인상이 중산층을 만들어 미국을 번영하게 만든 것이다. 우리 경제는 개인의 능력과 자유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간의 협력과 의존도 경제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모두가 함께 국가를 떠받치고 있고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가질 때라야 정치적 안정도 생길 수 있다...
오바마는 과연 이때 비판했던 트럼프가 미국인들의 지지를 이렇게 많이 받게 될 줄 알았을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토크쇼나 리얼리티쇼 진행이 결코 아니며 홍보나 마케팅과도 거리가 멀다“며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