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자동차 할부 6~48개월, 소비자 맘대로

중앙일보

입력 2016.03.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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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올해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목돈 없이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게 부담스럽다. 장사하기 위해 차량이 꼭 필요한 개인사업자나 자금을 모으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은 더욱 그렇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금융상품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금을 개인 자금 사정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마이스타일(My Style) 할부’를 내놨다. 자동차를 살 때 할부기간과 유예율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캐피탈 ‘마이 스타일 할부’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 중 할부 기간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최고 70% 범위에서 유예율도 정할 수 있다. 유예율은 선금과 할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납부를 할부가 끝날 때까지 미뤄주는 것을 말한다. 할부기간은 6개월, 유예율은 1% 단위로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연 4.9%의 낮은 금리도 장점이다. 마이스타일 할부는 기아차동차 K3·K5 구입 시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374만원의 K3 가솔린 트렌디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가 선금 15%, 할부기간 36개월, 유예율 70% 조건을 정하면 매달 1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남은 차 값은 할부기간이 끝난 뒤 상환하면 된다. 일반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유예율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48만원을 내야 한다.


 이번에 나온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목돈이 생기면 수수료 걱정 없이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다. 할부가 끝나면 차를 팔아 남은 차 값을 갚을 수도 있다. 마이스타일 할부는 수입이 불안정한 개인사업자에게 유용하다. 차량이 필요하지만 목돈이 없어 망설여진다면 유예율을 최대로 높여 할부금을 줄인 뒤 이후 목돈이 생길 때 갚으면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차량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문의 현대캐피탈 홈페이지 www.hyundaicapital.com

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