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확정 9명 발표
원유철·조경태·이주영 포함
김태환 “밀실공천 이의제기”
노원병·관악갑 청년우선추천
이준석, 안철수와 대결 예고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은 분명히 국민공천제를 한다고 했는데 밀실공천이 돼버렸다”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결정에 이의제기하겠다”고 적었다. “납득할 수 없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위가 정한 1차 공천 결과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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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장 전 위원장 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과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유의동(평택을)·정용기(대전 대덕)·김태흠(보령-서천)·서용교(부산 남을),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 등 9명이다 새누리당 당규 3장 8조에는 ‘신청자가 1명이거나 여러 명 중 1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추천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공천위는 또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 2곳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7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에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공천이 확정된다.
공천위는 서울 종로 등 경선 지역 23곳도 발표했다. 종로는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