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최 중위가 지난 1월 말부터 2함대사령부 예하의 전투전대 본부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본인이 전투 관련 근무를 희망했고, 이를 반영해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2함대에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함대 전투전대 본부에서 복무 중
연평해전 교전 부대…통신관 맡아
통신관은 함정이나 다른 부대와의 교신 등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전대급 훈련이나 작전 때는 전대장이 승선한 함정에 올라 함정생활을 한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일정기간 함정에서 근무한 뒤 육상에서 근무토록 하고 있다”며 “최 중위도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4400t)에서 함정근무를 했기 때문에 인사 원칙에 따라 육상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중위는 지난해 6월 한국 상선 보호를 위해 아덴만에 파병한 청해부대 19진으로 6개월 동안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군 관계자는 “최 중위가 재벌가의 딸이라는 이유로 주목받는 것을 꺼린다. 본인이 언론 인터뷰 등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 중위와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