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꼴찌 부광탁스의 반란…2연승 선두로

중앙일보

입력 2016.02.25 01:38

수정 2016.02.25 01:53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최정 6단

서울 부광탁스가 달라졌다. 지난해 꼴찌 성적을 설욕하듯 개막하자마자 2연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2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1국에서 서울 부광탁스가 경기 호반건설을 상대로 3대 0 완봉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서귀포 칠십리에 3대 0 승리를 거둔 데 이은 두 번째 완승이다.

호반건설·칠십리 3대0 연파

 이날 서울 부광탁스 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국내 여자 랭킹 1위 최정 6단은 김윤영 4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지난해 9연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김신영 초단도 권주리 초단에게 286수 만에 백 1집 반 승했다.

후보 선수인 중국의 위즈잉 5단도 3국에 출전해 박지연 4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3판(장고 1국과 속기 2국) 다승제로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4개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종합부동산회사인 엠디엠이 후원하며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한다. 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 상금 3000만원이다. 매주 목~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