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문화적 뿌리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다. 누구나 창의적 만들기를 실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공유·확산시켜 나가는 흐름이다. 창업까지 이어져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조경제를 촉진할 수 있어서 국가를 이끌어갈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정보 공유, 3D 프린터 등 활용다보스 포럼서도 새 의제 주목메이커스 네트워크·커뮤니티 참여2014년 29개 초·중·고에도 구축
국내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한국형 메이커 운동’을 전개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콘텐츠코리아랩·테크노파크·시제품제작터·팹랩·아이디어팩토리·창업공작소 등 6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메이커스 네트워크와 오로카·하드카피원드·산딸기마을·고블린팩토리·위즈네트아카데미·자작 매니아·대디스랩·메이크존·3demp·써큘러스(Circulus)·리쏘피아·만드로·프미케의 낙서장·킬도스랩·몬스터파크·포항공대·이화여대·군산대·아두이노 스토리·라플랜·몬스터 파크 등 다양한 메이커 커뮤니티들이 함께하고 있다.
메이커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무한상상실’이 그것이다. 전국 광역시·도에 19개 거점센터, 39개 소규모센터 등 58개가 운영되고 있다. 2014년 3월부터 29개 초·중·고등학교에도 구축됐다.
다양한 메이커 문화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2013년부터 한빛미디어에서 메이커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015 대한민국 메이커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Let’s MAKE Global 포럼, 한중일 메이커톤 및 한중 메이커 창업 협력 컨퍼런스 등 해외에서 메이커 운동을 하는 기관과의 교류·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은 “전국적인 국민 참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과 활동을 전개해 한국형 메이커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