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들어 발생한 북한 군사도발이 야당 집권 시절 대북 햇볕정책에서 비롯됐다고 본 것이다. 조 원내수석은 이어 “햇볕정책·6자회담을 통한 시간 끌기로 이제 북한은 핵을 20기 정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개성공단 사태와 4ㆍ13 총선을 연결지어 야당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어쩔 수 없는 공단 폐쇄에 대해 (야당은) 정치적 이용을 하고 있다”며 “‘북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몰상식한 얘기를 하고 있는 야당은 과연 이 시점에 국론 분열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고 말했다. 또 “안보엔 여야가 없는데, (야당은) 오직 총선 의석수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에 대한민국 안보는 어디로 버릴 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집권 시절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과거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때 화해정책을 해도 북한은 핵개발을 자기들 로드맵대로 진행을 해왔다”며 “그렇다면 우리의 북핵 정책은 실패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