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 강박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2만3174명을 분석한 결과다. 강박장애는 지난해 11월 방송인 정형돈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배경이 됐던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꾸 확인하고 손 씻고 대칭 맞추고…
취업 압박, 직장·가정생활 갈등 탓
증세 보이면 즉시 약물치료 받아야
강박장애는 환자 자신도 지나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박적인 사고와 이에 따른 행동을 끊임없이 지속하는 증세를 일컫는다. 자꾸 뭔가를 확인하기, 숫자 세기, 틈만 나면 손 씻기, 어느 물건이든 대칭 맞추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강박적 행동이 일시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순 있지만 반복될 경우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박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 등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약물 치료는 보통 4~6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 주변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지적보다는 스스로 고쳐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