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뉴파티 위원 중 상당수가 전략 요충지에 출마하거나 당내 ‘중진 대 신진’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 핵심은 뉴파티 20명 중 8명을 차지하고 있는 영입 인사다.
신인 모임 ‘뉴파티’ 2016 정풍 운동
이철희 “세대교체, 당 체질 바꿀 것”
이들 중 호남 출신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중국 통상 전문가인 오기형 변호사는 광주광역시 격전지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합구가 예상되는 광주 동구와 남구의 동반 출마설이 나온다. 각각 국민의당으로 옮긴 박주선(동구)·장병완(남구) 의원의 지역구다.
오 변호사는 “광주를 포함해 어디든 상대당(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나오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상무도 “당과 광주시민이 원하는 대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상무는 동구 외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있는 광산구 출마 가능성도 있다.
기존 당원 중 안철수 의원 측근이던 금태섭 변호사는 신기남(4선·강서갑) 의원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신계륜(4선·성북을)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박원순 시장의 정책자문위원 출신인 민병덕 변호사는 이석현(5선·안양 동안갑) 국회부의장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 몇 명을 정리하면서 권력투쟁으로 흘렀던 과거의 정풍운동 대신 중진들과 직접 대결해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당의 체질을 바꾸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