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패거리 정치에 함몰된 사람 안 된다”

중앙일보

입력 2016.02.05 02:43

수정 2016.02.0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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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전윤철(77) 전 경제부총리를 공천자격심사위원장 겸 당 윤리위원장에 임명했다. 후보자 심사에 “정말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줄 것”이라면서다.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따라 부정부패는 당연히 안 되고, 패거리정치에 함몰돼 자기 소신을 펴지 못하는 정치인은 안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당 공천관리(심사)위원장 임명

그는 노무현 정부 5년간 감사원장을 연임한 것을 포함해 장관급 이상 공직만 여섯 차례 역임했다. 소신대로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호통을 쳐 별명이 ‘전핏대’ ‘혈죽(血竹) 선생’이다. 전 위원장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추진한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을 지냈다.

- 후보자 심사를 어떻게 할 건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때도 안 맞는 말씀을 하시면 검토하겠다고 하고 나와 두세 번 다시 들어가 말씀을 드렸다. 원칙에 따라 소신대로 할 거다.”


- 당헌상 기소되면 공천배제가 원칙인데.

“적정 후보를 어떻게 고를지 기준이 정해지면 한 치 오차도 없을 거다.”

- 심사 원칙은.

“정치가 패거리, 패권주의와 인기영합주의에 함몰돼 발전을 가로막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세계화 시대 엄청난 속도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

- 천 대표는 호남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다.

“ 뭔가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물갈이로 표현한 것 같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