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경원선 철길의 버려진 터널이 그곳이다. 강원도 철원과 맞닿은 곳이다.
땅바닥서 위로 솟아오른 얼음기둥
갖가지 형상, 이달 중순까지 장관
역고드름은 양초와 대나무, 아기를 업은 어머니, 기도하는 여인 등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곳 역고드름은 이번 겨울엔 이상 고온으로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석우(58) 연천닷컴 대표는 “천장의 갈라진 틈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순식간에 얼어 붙으면서 역고드름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석표 연천군 홍보팀장은 “현장에는 2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다” 고 말했다. 주변에는 볼거리가 꽤 있다. 민통선 내 임진강 두루미 월동지·백마고지·고대산 등이 있다. 경원선 신탄리역에서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5.6㎞ 구간 철길이 복원돼 교통도 편리해졌다.
글, 사진=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