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식량을 증산해 보릿고개를 없애고 부강한 농촌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품고 작물보호제 회사인 한국삼공을 설립했다. ‘식량증산’과 ‘농촌부강’ 실현을 위해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가진 농약 개발과 보급에 진력해 1970~80년대 농업 녹색혁명에 앞장섰다. 또 화정은 우리 국민의 아픔도 보듬겠다는 일념으로 1960년 백수의약과 1976년 한독합작회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설립해 선진제약 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섰다.
우리 땅에서 기업을 통해 일군 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환원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화정은 1992년에 한빛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또 199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해 한국관을 건립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999년 화정박물관을 개관해 그 동안 수집한 유물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