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상품만 판매하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백화점이 가진 고급스런 이미지를 지키면서 갈수록 커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다.
현대‘더현대닷컴’쇼핑몰 선보여
명품에서 식품까지 5만종 취급
특히 더현대닷컴은 양구 무청시래기, 제주 현미쌀 등 전국 우수식품을 현지서 받아볼 수 있는 ‘산지 스토리관’을 운영한다. 기존 온라인몰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온라인 화면을 고객이 실제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일명 ‘온라인 매거진’서비스인데,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상품 사진을 잡지처럼 볼 수 있고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고객의 구매이력과 장바구니 상품군을 분석해 관심있는 상품의 할인 행사가 언제 어느 매장에서 열리는지 미리 알려준다.
고객이 상품의 홍수 속에서 헤매지 않고 물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파인더’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색상·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상품 1개당 검색 시간을 평균 10분에서 5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현대백화점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포인트를 적립하려는 40·50대 백화점 주력 고객군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가까운 백화점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스토어픽’서비스는 압구정본점·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상반기 중에 15개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e커머스사업부장(상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더현대닷컴을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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