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미술관 입구처럼 보이는 이곳은 롯데호텔이 지난 12일 선보인 호텔 ‘L7 명동’이다. ‘L7’은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문화를 반영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표방한다.
첫 번째 ‘L7’ 이름표를 단 L7 명동은 지하 3층~지상 21층, 객실 245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부근에 자리 잡아 최신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3층 로비라운지와 프런트데스크에 들어서면 직원의 유니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호텔 직원의 정장 차림이 아닌 청바지와 옥스퍼드 셔츠, 노란색 네오프렌(잠수복에 주로 쓰이는 합성고무) 소재 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손님을 맞는다. 호텔 곳곳에는 노란색 디자인과 예술작품이 배치돼 있다. 유니폼과 호텔 디자인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정구호씨가 참여했다. 배현미 L7 명동 총지배인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명동에 자리잡아 주요 관광명소와 쇼핑시설이 가깝다”며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와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1층 루프톱서 남산·도시 야경 감상
호텔 최고 층인 21층에는 남산과 명동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바 플로팅’이 있다. 칵테일과 맥주 등을 즐기면서 한쪽에 마련된 풋스파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3층 ‘버블 라운지&바’에서는 낮시간대에는 커피를, 밤에는 샴페인과 크래프트 비어를 마실 수 있다. 2층엔 유러피언 레스토랑 ‘빌라드 샬롯’이, 1층엔 커피 전문점이 입점했다.
L7 명동은 개관을 기념해 3월 31일까지 ‘L7 오픈 기념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과 빌라드 샬롯 조식 2인, 루프톱 바 플로팅 칵테일 2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인스피레이션 L7 스페셜 키트 1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17만7000원부터다(세금 10% 별도). 문의 02-6310-1000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