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해임돼 특별한 직책 없이 회장실로 발령이 났었다. 당시 인사는 부친인 구자학(86) 아워홈 회장이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사장이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원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구 부사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이다. 그는 ‘ LG가문의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약 40%를 보유한 장남 구본성(59)씨지만 구 회장의 1남3녀 중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구 부사장이 후계자로 거론돼왔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