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전쟁 - 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 재개관

중앙일보

입력 2016.01.13 10:18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북한산성 대동문 형태의 문을 지나 조선시대 부문으로 들어서면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 그림이 걸려있다. 신인섭 기자
백제의 계백 장군 흉상을 한 어린이가 살펴보고 있다. 신인섭 기자
전쟁역사실 입구에 설치된 반구대 암각화 모형물. 신인섭 기자
조선시대 대표적 무기 중의 하나인 신기전. 대량의 화살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다. 신인섭 기자
임진왜란 당사 사용된 총기류. 위부터 조총, 승자총통, 별승자총통. 신인섭 기자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 그림을 한 어린이가 살펴보고 있다. 신인섭 기자
재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신인섭 기자
고구려 기병을 재현한 모형물이 실물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신인섭 기자
백제와 신라가 벌였던 황산벌 전투를 영상과 축소모형을 이용한 디오라마로 재현했다. 신인섭 기자
을지문덕 장군의 흉상을 보고 있는 관람객. 신인섭 기자
구석기 시대의 무기류를 설명한 조형물이 전쟁역사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신인섭 기자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일본 수군을 완벽하게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초상. 신인섭 기자
조선시대 무기인 신기전 등 각종 무기들을 살펴보는 관람객. 신인섭 기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1층에 있는 전쟁역사실 1관이 6개월간의 전시연출 개선공사를 마친 뒤 12일 재개관했다.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6개 부분으로 나눈 뒤 시간 순으로 벌어진 각종 전쟁을 2,104㎡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재개관하면서 애초 도입부 통로에  있던 선사시대 유물을 전쟁역사실 내로 옮겼다. 또한, '한산대첩 실감영상실'이 새롭게 추가됐다. 영상물도 기존의 2개에서 9개로 늘려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입구에는 대표 유물로 표현한 문을 설치했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선사시대의 반구대 암각화를 실물형태로 재현한 설치물이 눈에 들어온다. 선사시대의 도구와 무기를 전시했으며 방어시설인 '환호 유적' 모형도 설치했다. 삼국시대가 시작되는 곳에는 '안악 3호분 행렬도' 일부를 재현해 놓았다. 남·북국 시대에는 발해역사를 확대·강화해 전시했다. 고려시대는 거란 침략을 물리친 '귀주대첩 전투 기록화'와 '몽골(원 나라)'과의 7차례 전투를 '미라클 영상과 전투모형 디오라마'로 연출했다.
조선시대는 북한산성 대동문을 재현한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재개관 전과 달리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시공간을 늘렸다. '한산대첩 영상실감실'이 새로 설치되어 7분간 실제전투 현장 같은 느낌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전쟁역사실 1관 재개관 공사는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시실 개선작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재개관한 전쟁역사실 1관을 포함해 9개 전시실 중 7개 전시실이 개선이 완료됐다. 전쟁역사실 2관은 조선후기부터 광복까지를 다루며 올해 안에 개선작업이 마무리된다. 사진·글=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