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일 공개한 ‘2015 성(性)인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남녀 사이의 사회·경제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여성이 매일 가사·육아를 위해 사용하는 평균 시간은 2시간 57분이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평균 40분에 그쳤다. 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위해 남성보다 매일 2시간 17분씩, 연간 833시간(약 35일)을 더 소비하는 셈이다.
서울시 2015 남녀 생활 조사
하루 가사·육아 177분, 남성은 40분
평균 월급은 104만원 적은 181만원
이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올해 안에 배우자 출산휴가(유급)를 기존 3일에서 1주일까지 늘리는 법안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에서도 남녀간 격차는 여전했다. 서울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181만원으로 서울 남성(285만원)의 64% 수준이었다. 60대의 은퇴 후 재취업 비율도 남성(19%)보다 여성(13%)이 낮았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