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 파산재단 등이 보유한 자산을 공개 매각하는데 있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매로 나온 자산은 오피스텔 등 부동산 600점과 회화·고서화·도자기 등 고미술품 300점 등이다. 골프·콘도 회원권과 비상장 주식 등 유가증권도 공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예보공매정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런 자산에 대해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서울 지역 소재 오피스텔을 검색하고 싶으면 ‘간편 매물 검색’을 통해 내용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공매 자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은 예보가 정한 최저 공매가에서 시작해 유찰이 될 때마다 할인 폭이 커진다. 예보 관계자는 “부동산의 경우 중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매 정보 검색 시스템은 예보 홈페이지(www.kdic.or.kr)의 첫 화면 상단에 위치한 ‘예보공매정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