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 20주년 공연

중앙일보

입력 2016.01.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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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가 2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의 원작자인 김광림(64)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10년 만에 연출가로 돌아오고, 류태호·유연수·김뢰하 등 초연 멤버들이 대거 합류한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명이 숨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은 1996년 2월 초연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중과 평단의 호평 속에 그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김광림), 신인상(이대연)을 수상했고, 서울연극제 작품상·연기상·인기상(류태호) 등 주요 연극상도 거머쥐었다. 이후 송새벽·진경 등 수많은 스타가 거쳐가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연극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2006년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김광림 연출가와 초연 배우들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후엔 고(故) 박광정·변정주 연출 등이 2014년까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라간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