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에서 열린 ‘ 알몸마라톤’ 참가자들이 새해 각오를 다지며 달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왕은 “평소 한국 드라마와 한류 스타에 관심이 많아 주말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자주 온다”며 “신정 연휴에 직장 동료와 함께 관광과 쇼핑을 하러 왔는데 새해 첫날 특별한 환영을 받아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가 진행하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의 첫 방한 외국인으로도 선정됐다. 김 장관은 "올해 한국 방문객 1650만 명을 유치하고 내년엔 2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70만개 불꽃, 첫 기네스 기록
대한민국의 새해 아침은 오전 7시26분18초 독도에서 첫 해돋이가 관측됐다. 육지에서는 5분 뒤인 7시31분 울산 간절곶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했다.
‘1월 1일 오전 11시11분11초’를 기념해 대전에서 이색 행사도 열렸다. 이 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가 주최한 ‘2016 에코-사이언스 대전 알몸마라톤’ 대회에서 1200명의 참가자가 윗옷을 벗은 채 7㎞를 달렸다.
참가자 권태균씨는 “새해 첫날 추위 속에 알몸으로 땀을 흘리며 뛰어보니 앞으로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첫 기네스북 기록은 필리핀 불라칸의 ‘세계 최대 불꽃놀이’다. 동시에 불꽃을 치켜드는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로 기록을 측정했다. 자정(현지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필리핀 종교단체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신도들은 함성과 함께 70 만 개의 불꽃을 하늘을 향해 치켜들었다.
구희령·서유진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