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목표는 하루에 세 번, 기뻤던 순간을 적는 습관을 유지하는 거예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5월 휴양지에서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4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샌드버그는 "남편을 잃고 난 뒤 하루하루 지내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토로하면서 "그 때 친구인 애덤 그랜트가 내게 조언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애덤 그랜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심리학 교수다. 그랜트 교수는 샌드버그에게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에 세 가지씩 그날 했던 일들을 적어보라면서 무엇이 됐든 적어보라고 권했다.
샌드버그는 이를 통해 예전의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하루에 무언가 긍정적인 일을 했던 걸 기록으로 남길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샌드버그는 "나의 우상인 가수 보노의 말처럼 '기쁨이야말로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저항 방식이다'"고 적었다. 상실과 슬픔의 시간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