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분유 파스퇴르는 올해 400억원 어치의 분유를 중국 시장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목표는 500억원으로 정했다. 2007년부터 중국에 분유를 수출해온 파스퇴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스퇴르의 국내 분유 시장 점유율은 약 15%다.
남양·매일·파스퇴르 400억씩
한국산 분유 중국 수출 1위인 매일유업도 올해 중국으로 4000만 달러(469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3100만 달러)보다 29%(9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매일유업은 또 중국 항저우 소재 유아식 전문기업 비잉메이트(Beingmate)와 내년 초 합작 법인을 세운다.
16억 위안(2880억원) 규모인 특수분유 시장을 별도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는 등의 선천선 대사 이상이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분유다.
남양유업도 지난해(2200만 달러)보다 59% 늘어난 3500만 달러(411억원)의 중국 수출을 기록했다.
중국의 분유 시장은 약 1200억 위안(약 21조6000원) 규모다. 주요 기업으로는 미국 미드 존슨과 와이어스, 중국 비잉메이트 등이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분유는 한달 평균 775만 달러(약 91억원) 규모로 지난해(628만 달러)에 비해 23.6% 증가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