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외교부 임성남 1차관은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를, 조태열 2차관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았다.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 임 차관은 “연휴기간 중 협상 진전이 급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정부가 가진 가장 큰 원칙은 할머니들 존엄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대협 쉼터에 있는 김복동(89) 할머니는 “우리에게 말 한마디 없이 정부끼리 속닥속닥해서 타결했다”며 “아베 총리가 기자들 앞에서 ‘법적으로 우리가 잘못했다’고 정식 사죄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협상 배경 설명, 여론 달래기
할머니 “속닥속닥 타결” 반발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