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결성된 반테러 동맹을 두고도 “이 동맹이 진정한 무슬림 연합이라면 시리아의 시아파와 러시아, 이라크의 쿠르드족, 유대인을 상대로 전쟁을 선언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곤 사우디 국민을 향해선 “변절한 국주에 맞서 시리아·이라크·예멘에서 복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을 향해선 “날마다 너희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유대인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7개월 만에 음성 공개해 건재 과시
IS는 전력·수도 요충지 댐 빼앗겨
건재를 주장한 이 음성 메시지와 달리 IS는 최근 점령한 이라크·시리아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의 쿠르드계 반군과 아랍 반군은 이날 IS의 최대 거점인 락까에 인접한 댐을 수복했다고 밝혔다. IS의 전력과 수도를 차단할 수 있는 요충지를 되찾은 것이다. 이라크에서도 이라크 정부군이 IS가 장악한 라마디 중심부에 진입해 IS 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