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은 2013년 기준으로 40세 이상 성인 중 13.5%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세가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병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기능 검사를 연간 1회 이상 받는 환자 비율도 58.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71.3%)과 울산이 높았고 세종(38.8%)과 경북은 낮았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모르고 방치
증세 악화 입원자, OECD 평균 넘어
40세 이상 14% 걸려 … 정기검진을
조진숙 심평원 평가관리부 차장은 “농어촌과 동네 의원에선 검진과 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환자들의 인식도 낮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됐다. 심평원은 앞으로 매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