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1일 양양~베이징, 양양~도쿄, 베이징~양양~도쿄 등 하늘 길 3개 노선을 연결하는 항공로 개설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평창과 인접한 양양국제공항에서 중국 텐진(天津)·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을 오가는 50인승 항공기를 부정기적으로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도는 항공수요를 점검한 다음 2017년에는 주 2~3회 오가는 정기 노선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하루 1~3회 운항할 예정이다.
강원도 베이징~양양~도쿄 추진
내년 시범 운행, 2017년 정기 운행
바닷길 잇는 크루즈도 운항 예정
내년 1월엔 중국 상하이(上海)·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境港)·가라츠(唐津)·부산·상하이를 오가는 크루즈가 동해항에 취항한다. 5월엔 일본 후쿠오카(福岡)·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일본 아오모리(靑森)·가나자와(金澤)·부산을 오가는 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한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를 오가는 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이에 발맞춰 한·중·일 관광 실무협의체도 만든다. 도는 내년 4월에 한·중·일 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올림픽 로드와 관련된 공동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에서 잇달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성공개최를 위해 개최국 간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