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관계자는 "부구청장이 누가 책을 샀는지를 계속 확인했다"며 "강제로 책을 구입하라는 것과 다름없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은 전원 자비로 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의 팀장급 이상 직원은 100여 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부하 직원들에게 책을 강제로 사라고 강요한 건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어긴 것"이라며 "상황을 파악해보고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구청장은 "사석에서 직원들에게 책을 사서 자신에게 가져오면 서명해주겠다고 했을 뿐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