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이혼 아픔 딛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중앙일보

입력 2015.12.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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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이재가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이재의 공식 입장 발표 후 전 남편 이승우까지 이혼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한 가운데, 허이재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며 연기 복귀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이재의 소속사 bob스타컴퍼니는 3일 '5년간 동반자로 함께해 온 배우자와 헤어져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혼에 합의해 현재 법적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자녀의 양육권은 남편 이승우 씨가 갖게 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좋은 관계로 남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허이재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더 이상 가족은 아니겠지만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가 잘 되기를 응원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좋은 작품을 통해 배우로의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간 연기에 목말랐던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이재의 전 남편 이승우는 '협의이혼이 확정 결론 난 상태다. 더는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라면서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도 있지만 사업가 입장에서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하길 바랐던 내 입장과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자신의 꿈과 많은 걸 포기해야 했던 전처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됐다.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보다 각자 열심히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식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상황.


허이재는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5년 만에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허이재가 영화 후반부 작업에 참여 중이다. 영화 촬영과 함께 차기작 선정을 위해 작품을 검토 중이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한 만큼 이혼 아픔을 딛고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와 소통하길 바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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