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 인력 가운데 첫 여성 부사장에 오른 김유미 삼성SDI 전무. [사진 삼성SDI]
올해 발탁 승진자는 총 44명. 이 가운데 기한을 2년 이상 단축해 승진한 대(大) 발탁 승진자는 7명이다. 삼성전자 김학래(53)·심상필(50) 상무, 배광진(47)·김강태(43)·김후성(43) 부장 등 갤럭시S6와 반도체 개발 주역이 주인공이다. 삼성생명 정연재(46), 삼성물산 김정욱(44) 부장 등 현장을 누비며 성과를 낸 ‘영업통’에게도 2년 앞서 ‘별’을 달아줬다.
임원 294명 승진, 7년 새 최저
철저한 성과주의와 발탁인사
외국인 4명, 여성 9명 ‘별’ 달아
또 ‘국적을 따지지 않고 핵심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 미국 반도체 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 몰튼 VP 등 성과를 낸 외국인 직원 4명도 임원 자리에 올렸다.
삼성은 다음주부터 주요 계열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전략1팀과 2팀을 통합하는 식으로 축소되고 이건희 회장의 와병기간이 길어지면서 역할이 줄어든 이 회장의 비서팀은 인사팀으로 통합된다.
삼성은 노승만(56) 삼성전자 부사장을 삼성물산으로 이동시키는 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주요 계열사 홍보라인 임원을 전환배치해 조직개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손해용·김현예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