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소름돋는 연기…광인에 가까운 포스 '놀라워'

중앙일보

입력 2015.1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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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사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캡쳐]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이렇게 귀여운 악역이라니…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배우 박혁권이 열연 중인 길태미가 화제다.

30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길태미의 본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알던 웃기면서 귀여운 매력캐릭터였다면 어제의 박혁권이 연기한 길태미는 광인의 모습과 여유넘치는 삼한제일검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연기를 보였다.


'육룡이 나르샤' 17회에서는 홍인방(전노민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를 추포하라는 어명이 떨어졌고, 최영 장군(전국환 분)에게 추포를 당한 홍인방을 구출한 길태미가 자신의 사돈인 홍인방을 구출하며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치 다시는 못 본다는 걸 직감한 거 같은 사람처럼 작별 인사를 하는 부분에선 길태미가 악역인 것도 잊을 정도로 몰입을 시켰다.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사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캡쳐]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사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캡쳐]


또, 군사들이 아무리 쳐들어와도 화장을 포기 못하는 모습이나, 화장을 하면서도 "눈 짝짝이 되면 다 죽는다"라고 말하는 진심들, 무고한 병사들과 백성을 잔인하게 죽이는 모습에선 그 동안 알던 순둥순둥하기도 익살스럽기도 했던 길태미가 아니었다. 광인에 가까웠다. 특히 방송 말미에 이방지(변요한 분)가 "이인겸 따까리"라며 길태미를 도발하며 "삼한제일검이란 이름은 여기 두고 떠나라"고 말하는 부분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았다.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이방지. [사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캡쳐]


길태미는 1일 방송되는 18회에서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18회 예고 방송에서 무휼(윤균상 분)이 이방지에게 "삼한제일검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술을 건 내는 장면이 방송됐다.

많은 팬들은 그 동안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길태미와의 작별이 많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 가지마요 길태미" "조필연 다음으로 오랜만에 재밌는 악역 본 듯" "갈태미 막방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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