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사에는 2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늦가을 햇살 아래 마련된 미사 제대는 한 해의 수확에 감사드리는 상징으로 풍성한 과일과 꽃으로 장식되었다.
추수감사절 합동야외미사
오전 10시30분 미사는 오렌지카운티의 케빈 반 주교가 20여 명의 한인사제와 부제, 신학생들과 함께 집전했다. 역대 미사에는 마호니 추기경, 호세 고메즈 대주교를 비롯한 LA대교구 주교들을 초대됐는데 오렌지교구는 올해 처음 초대돼 더욱 새로움을 주었다.
반 주교는 "34년 동안 한인 공동체가 함께 모여 감사드리는 미사에 초대되어 큰 기쁨"이라며 "텍사스의 포트 워스 교구의 주교로 있을 때 순교자 한인성당을 방문해 공동체의 활발한 활동에 감명받았는데 이곳에 오니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며 한인들과의 깊은 인연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미국을 방문한 교황님께서 올해를 '자비의 희년'으로 선포한 것을 잘 생각하면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의미를 나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어떤 것이었고 그 자비심을 나는 어떻게 이웃을 통해 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연결시켜 한번쯤 깊게 내 안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론했다.
김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