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서 다음달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다. 전체 연간 소매 판매의 20%가 이 기간에 일어날 정도다. 그렇다 보니 이 기간 매출이 기업 매출에 영향을 주고, 연말 주가 흐름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이 기간 기업 매출에 관심을 가지는 건 이때문이다.
올해는 쇼핑 시즌 수혜업종이 달라질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서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 연말 쇼핑 시즌에 일어나는 쇼핑의 46.1%가 온라인을 통해 일어날 전망이다.
아마존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각종 온라인 특화 이벤트도 진행된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11월11일) 행사를 벤치마크한 것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마존의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 듯 온라인 쇼핑 비중은 급증할 것”이라며 “쇼핑 시즌 수혜주도 유통·제조업에서 온라인 쇼핑 산업을 떠받치는 운송과 플랫폼, 광고업종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