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장생포 고래관광, 인프라 확장 계획 시끌

중앙일보

입력 2015.11.27 01:20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울산시와 남구가 추진하는 장생포 고래관광 산업이 적자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추가로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고래문화마을·장생포고래박물관 등의 적자가 총 7억765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울산시 등은 최근 8억원을 들여 울산대교 남구쪽 진입로인 신안교차로~매암교차로 900m 구간에 고래잡이와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 장생포 사람들을 주제로 한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또 내년엔 75억원을 들여 장생포에 고래홍보관과 게스트하우스를 추가로 짓는다.

 이에 대해 남구의회 이미영 의원은 “내년에 고래와 관련한 인프라를 지금보다 더 확장하는데 수익성을 높일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남구도시관리공단 측은 “고래관광 사업은 개별 시설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형적 가치도 있다”고 반박했다. 

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