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 따르면 추도식은 지난해처럼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주관했다.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선영을 찾았다. 이들 직계 가족에 이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배하는 식으로 추도식을 진행했다.
용인 선영서 … 이재용 부회장 주관
CJ·신세계·한솔가, 시간 나눠 참배
재계에서는 최근 삼성과 CJ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범 삼성가가 함께 모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추도식 이후 제사는 CJ그룹 주관 하에 서울 CJ인재원에서 치러졌다.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아들인 선호 군이 주관했다.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기일이 되면 삼성가는 늘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2012년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상속 관련 소송전을 벌인 이후 선대회장의 추도식은 삼성에서, 제사는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있는 CJ에서 각각 맡아왔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