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조계사 앞에 경력 1개 중대 70명을 배치해 지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계사는 엄연한 종교 시설이기 때문에, 아무리 영장이 발부됐다 해도 당장 들어가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7일 오전 논란이 되고 있는 물대포와 관련해 공개 검증을 열었다. 14일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가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지면서다. 경찰은 검증에서 내부 지침인 물대포 세기 '2000 rpm'이 적절한 규정인지 확인하고 고의 직사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