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청년 창업기업 200곳을 발굴하라”는 신 회장의 지시로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이 직접 내놓은 사재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의 펀드를 모아 내년 1월 투자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내년 2월부터 창업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롯데그룹의 투자금·판로·경영 인프라 등을 지원받는다. 이날 행사 역시 “스타트업 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업을 하라”는 신 회장의 지시로 개최됐다.
롯데월드몰 ‘스타트업 데이’ 참석
면세점 수성 질문에 “잘 모르겠다”
신 회장은 각 청년 창업자들의 수익구조나 제품 콘셉트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났으나 “호텔롯데 상장은 언제인가” “최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을 만났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면세점 사업권 수성은 문제 없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행사 이후 신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역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오는 15일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생일이다.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주(61)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회장 등 가족이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할 전망이다.
이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