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와 떡볶이의 위생 문제는 꾸준히 발생해왔다. 지난 7월의 식약처 점검에서 순대 제조업체 92곳 가운데 42곳(45.6%)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 사용 등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연 매출 500억원의 송학식품이 ‘대장균 떡볶이떡’을 판 사실도 드러났다. 홍헌우 식약처 식품정책조정과장은 “서민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일시적 점검·적발보다 생산과정 자체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생산 위생설비 의무화
분식집·노점상은 해당 안 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정부가 식품 제조에 필요한 위생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인증해주는 제도. 인증 업체는 연 1회 이상 점검을 받게 된다. 1회만 기준을 어겨도 인증이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