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김 전 원장의 행적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본지 보도(11월 5일자 8면)로 노무현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 전 원장의 입당 사실이 확인된 뒤 부산 지역 의원들과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전 원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부산 기장 지역의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지난 8월 입당한) 김만복 전 원장이 10·28 재·보궐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시의원 후보를 지원했다”며 “정치적 멘털이 붕괴된 정도가 아니면 초현실주의 정치”라고 연일 김 전 원장을 비판하고 있다. 또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소한도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있지 않느냐. 우리당에 왔다고 무조건 박수 칠 일이 아니다”고 가세했다.
“입당 뒤 야당 후보 지원 조사”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