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피아노연주…이종걸

중앙일보

입력 2015.11.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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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6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문화제`에서 `그날이 오면`을 연주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첫 곡을 마치고 앵콜에 화답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두 번째 곡으로 `상록수`를 연주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와 이 원내대표(왼쪽) 등 당 지도부가 우비를 입은 채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피아노 연주로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오후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문화제'에 참석해 '그날이 오면'을 연주했다. 가끔 가사가 틀리기도 했지만 모르는 부분은 "음.음.음~"으로 처리하며 노래와 함께 첫 곡을 마쳤다. 이 원내대표는 집회참가자들의 앵콜을 받아들여 두 번째 곡으로 '상록수'를 연주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몇 년 만에 연주를 하시는 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40여 년 만에 하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대부분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행사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오로지 민생우선을 위해서 오는 9일 부터 국회 모든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 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일정에 복귀한 후도 대국민 홍보전은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