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T)과의 현지 합작법인 CJ대한통운-RT(CJ KOREA EXPRESS-RT)를 개업했다. 이 회사는 미얀마 내 육상수송은 물론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인도·방글라데시·태국·라오스와의 무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미얀마·라오스·태국·베트남을 관통하는 1450㎞의 도로가 건설될 예정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작법인 개설, 동남아 공략 나서
CJ대한통운은 이날 19t 트럭을 포함, 60대의 한국산 신형 화물차량을 현지에 투입했다. 또한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미얀마는 인구가 5200만 명으로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3배다. 2011년 경제개방 이후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미얀마는 경제개방 후 연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미얀마 수출은 전년 대비 13.5% 성장한 8억 달러(약 9100억원)를 나타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