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친해지는 데는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최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포토]
옥스포드대 일런드 피어스 교수(실험심리학) 등 연구진은 영국의 사회인교육협회에서 개설한 7개 반 수강생들을 7개월간 관찰했다. 18세 이상의 사회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1주일에 1번씩 2시간동안 수업을 들었다. 7개 반 학생들은 합창·공예·글쓰기 수업 중에 한 과목을 골라서 들었다.
옥스포드대, 수강생 유대감 관찰
합창반이 공예·글쓰기반보다 돈독
“신입사원 노래방 회식 효과 입증”
피어스 교수는 “노래는 계층에 상관없이 초기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최적의 활동이었다”며 “음악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처음 밟는 페달 역할을 한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회사에서도 신입이 들어오면 ‘노래방 회식(office karaoke party)’을 하는 게 빨리 친해지는 데 효과가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28일자 영국 왕립 자연과학학회의 ‘오픈 사이언스’지에 소개됐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