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트레이시 사코시츠(Traci Sacosits·사진) 사순아카데미 북미 총괄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했다. 마크 헤이즈(Mark Heyes) 사순아카데미 인터내셔널 디렉터에 이은 사순아카데미의 2인자로 사순의 실용주의 철학을 이어받은 인물이다. 2012년 북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그는 현재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최신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방문이 세 번째인 그는 ‘준오헤어 아카데미’와의 미용 스쿨링 교육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코시츠 ‘사순아카데미’ 북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가 선보인 올 가을·겨울(FW) 헤어 트렌드는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 시대로의 회귀다. 사코시츠는 지난달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사순 헤어쇼(Sassoon Hair Show)에서 무대에 올라 새로운 스타일을 시연했다. 남성의 경우 고(故) 케네디 대통령 식의 날렵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꼽았다. 사코시츠는 “케네디에게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커트를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깔끔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머리 윗부분에 볼륨을 살린 클래식한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1950~60년대 아이비리그 여학생 스타일인 ‘바사르 걸(Vassar Girls)’을 소개했다. 그는 “얼굴 주변으로 웨이브를 이루면서도 정제된 형태를 갖춘 커트 머리가 여성층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