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는데 조사 4국에서 진행을 했다고 하니까 탈세 혐의를 의심하는 것 같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탈세 의혹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연간 세무조사가 1만7000건에 달하기 때문에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며 “조사인력이 많지 않아 조사4국도 경우에 따라 정기조사를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백 대표의 사업 규모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기준으로 36개의 브랜드로 국내 602개 점, 해외 49개 점의 거대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매출액 927억4200만원, 영업이익 63억 1700만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가 76.69%, 강석원씨가 23.31%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백 대표는 간편한 집밥을 앞세운 방송 출연으로 인기몰이를 해왔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