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의원 3명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외교통으로 꼽히는 길정우(산업통상자원위 소속·전 외통위원) 의원, 그리고 국방위원회 소속 장성 출신이라고 한다.
국정원, 정보위 국감서 밝혀
국방위 소속 의원 PC도 뚫어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전
청와대·국방·외교부 해킹 시도
“일부 자료 유출된 걸로 파악
국정원은 “청와대에 대한 해킹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국방부·외교부·통일부에서도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한이 광복 70주년 행사에서부터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차 출국하던 지난달 초까지 외교·안보통 의원들과 관계기관을 집중 해킹한 것은 중국에 대한 우리 측의 협상 전략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가영·이지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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