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군부대 주둔 이후 출입이 금지됐던 인천 문학산(해발 217m) 정상이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인천시는 15일 “군과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문학산 정상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군 시설 남아 있어 낮에만 개방
인천시 “문학산성 복원도 추진”
인천시는 2011년 우리 공군 병력이 철수하자 국방부에 “문학산 정상을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도 낮에만 개방하고 훈련·작전 때는 개방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동의하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에 따라 문학산 정상은 4~10월 하절기엔 오전 8시~오후 7시, 11~3월 동절기엔 오전 9시~오후 5시 개방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문학산성 성곽도 복원해 문학산 정상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