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늘어난 게 카드 결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해 상반기 소비지출이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워낙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지난해는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내내 소비가 위축됐다. 반면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상반기 중 6월 한 달에만 소비 악재로 작용했다.
소득공제율 높은 ‘체크’ 16.5% 증가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난 건 소득공제율이 30~40%로 신용카드(15%)보다 높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50%로 높아졌기 때문에 체크카드 인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카드대출액은 4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조원)보다 1.7% 늘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