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인턴' 외화 쌍끌이 주말 점령 '어마무시한 파워'

중앙일보

입력 2015.10.12 09:58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영화 '마션'(리들리 스콧 감독)과 '인턴'(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주말 스크린을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션'은 45만3292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81만4685명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54만 명에 이르는 관객이 '마션'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이번 주말에만 약 100만 명이 '마션'을 본 것. 무서운 속도로 흥행 질주 중이다.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맷 데이먼이 출연했으며,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개봉 첫날부터 천만 영화인 '인터스텔라'와 '아바타'를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로 흥행에 청신호를 켜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턴'은 차트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마션'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외화 쌍끌이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17만1293명과 14만6282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227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 영화들은 거센 외화 강세 속 힘을 잃었다. 그나마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영화는 '성난 변호사'(11일 기준 13만5454명, 박스오피스 3위)였다. 그 뒤를 이어 '사도'(7만0089명, 4위), '탐정: 더 비기닝'(6만3075명, 5위)이 이름을 올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온라인 중앙일보